[동아리] 시니어 멤버는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까

동아리 임원과 부원의 멘토가 된 맥락

현재 작년 동아리장을 맡았던 창업 동아리에서, 올해 동아리 임원들의 멘토 역할을 자청하여 맡고 있다.

동아리에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임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겠지만, 실질적으로 올해의 목표가 ML/DL 및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기도 했고, 동아리의 지속성을 고려하면 임원 실무자를 3학년이 아닌 2학년 더 나아가 1학년과 같은 저학년이 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어떤 역할을 해왔는가

GIST 창업동아리는 3월 중 신청인데, 올해 12월부터 동아리 활동이 무너지지 않도록 준비할 수 있는 선택지를 좁히는 역할을 수행했다. 예를 들어, 우리 동아리는 신입생, 저학년들에게 창업을 교육하고, 경험하게끔하는 것을 주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어 대체로 상반기에는 창업의 초기부터 MVP 제공까지의 과정을 알려주고, 경험시키는 교육을 진행한다.

작년의 경우, 동아리 회칙, 임원의 역할 분리 등 다른 요소에 신경을 쓰느라 상반기 교육 커리큘럼이 짜여지기만 하고, 시뮬레이션되지 않았다. 임원 또한 좋은 '창업 교육'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커리큘럼 상으로는 정확히 어떤 점이 부족하지 짚어내기가 어려웠는데, 실제로 해당 과정대로 교육을 진행하니, 부원들의 불만이 나오는 부분도 생기고, 프로젝트 팀이 와해되거나 잠수를 타는 부원들이 생겼다. 이런 결과는 '테스팅(testing)'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였는데, 본학기로 들어서면 GIST의 학교 특성 상, 매우 과제가 많아 정신이 없어서 이미 큰 문제가 발생했다면, 이를 개선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로 올해 동아리의 창업 교육은 꼭 미리, 임원진들끼리 실제 교육하는 것처럼 미리 모든 과정을 이수해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올해 임원진들도 매우 실행력이 높고, 책임감이 있는 후배분들이어서 실제로 이 과정을 진행했고, 덕분에 올해는 교육의 성공적인 결과를 조금 더 높은 확률로 볼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시작된 봄학기, 앞으로 멘토로서의 계획

 동아리 임원 멘토 외에도, 학생회 정보국에서 프로젝트 기획, FE를 맡고, 프로젝트가 주인 소프트웨어 수업에서도 프로젝트 팀 leader, 딥러닝 수업에서도 팀원으로 CNN을 열심히 익혀 구현 능력을 갖추어야 하고, 3DR LAB이라는 스터디 그룹에서도 장을 맡고 있어 논문 리뷰 및 논문 작성, Kaggle 활동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각 팀원에 대한 관찰과 피드백 + 나의 실력 성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더이상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진 일을 맡기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작년 활동을 기반으로 겪었던 문제, 실패,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올해 임원진들에게 지금 해야하는 일들을 제안하고, 궁극적으로 올해 동아리의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그리고 창업 멘토로서 창업 프로젝트 팀들을 멘토링하는 역할도 수행하는 것으로 나의 역할을 갈무리하면 어떨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