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2박 3일 오사카 자유여행, 얼마 들었을까?

지난 겨울, 11월 중반에 엄마와 둘이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일본을 처음 가는 두 명이서 패키지도 끼지 않고, 겁없이 도전한 여행이다.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에서

1. 오사카 여행 비용

<오사카 여행 지출 항목 (2인 기준)>

항목	구입처	금액 (₩)	구매 항목
항공편	투어비스 (진에어)	812,800
항공편 취소 수수료	트립 닷컴 (에어부산)	430,000	65,200 환급
숙소	아고다 (온야도 노노 난바)	408,163
오사카 주유패스	투어비스	57,114
식비 (한국)	파리크라상	20,600
	서울돈까스	22,000
식비 (일본)	千日前まぐろセンター (일본식 아침)	12,522
	元禄寿司 (회전초밥)	13,913
	ドラッグミック天神橋六丁目 (드러그 스토어)	3,164
	Tsuruha	4,953
	株式会社ローソン (로손)	3,444
쇼핑 (일본)	ドン・キホーテ (돈키호테)	58,371	티라미수 초콜렛, 간바레 오토상, 산토리 하이볼, 깔루아
현금 지출		200,000	난카이 난바, 지하철 타르트, 간사이 공항 kyk 돈까스, 로손, 드러그 스토어 (소형 텀블러), 간사이공항 리무진, 구로몬시장 우요토요, 우메다 가츠산도, 도톤보리 오코노미야키
총합		1,617,044

 

최종적으로 1인당 808,522원 소요하였고, 만약 불행한 사건이 없었더라면...(항공편 취소 수수료를 보면 사건을 짐작할 수 있다.) 1인당 434,722원 소요하였을 것이다.

 

출발 전에 멘탈이 깨지는 일이 있기도 했고... 일본에 막상 가보니 여행의 진짜 묘미가 소비보다는 거리 분위기, 도시의 인프라를 즐기는 데에서 더 크게 느껴저 지출이 많지 않았다.

그리고 여행을 간 둘 다 일본이 처음이었기에 어떤 곳이 알짜배기인지 잘 몰라 선택과 집중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어서 다양한 곳에 가보고 두루 즐기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2. 그래서 제 점수는요

막당 다 정리해보니, 초반의 충격적인 사건이 없었더라면 나름 합리적인 여행이자 소비였던 것 같다.

그리고 자유여행을 다녀와 보니 사서 하는 고생의 느낌도 있지만 이질적인 장소에서 하는 새로운 경험들이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도도 높여주고, 일종의 도전이 되어서 정말 재미있었다.

 

한편으로 음식이나 여행지 자체는 국내에 비해 메리트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요즘 한국 식당들도 맛집들이 정말 많고, 일본 식당도 저렴하지 않아서 어디든 비쌀 수록 더 맛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일본의 성, 유적... 이런 것들은 한국인 입장에서 TMI인 측면이 있다. 다만, 박물관은 일본의 역사관에 대해 엿볼 수 있었어서 의미가 있었다. (전쟁을 시작한 당사자가 일본임은 쏙 빼놓고, 피해 측면만 강조하는 등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일본인들의 일상적인 모습, 그리고 거리의 분위기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국내 여행었다면 평범하다고 느꼈을 골목과 편의점도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많았던 점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