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활동] 중학생들에게 컴퓨터공학과를 소개하다.

오늘 모교인 중학교를 방문하여, 컴퓨터공학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학 중인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는 전자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가 합쳐진 형태이고, 필자는 컴퓨터공학 과목을 위주로 대학 생활을 하고 있어서 컴퓨터공학과 소개를 맡았다.

 

우선 계기는, 당시 진로 선생님께서 '선배와의 만남'이라는 타이틀로 학교 후배들에게 대학교 학과와 함께 고등학교 선택에 대한 조언을 주면 좋겠다고 하셔서 시작하였다.

 

발표 내용

발표는 컴퓨터공학과가 무엇인지, 학과에서 배우는 과목과, 중학생인 후배들이 진로 탐색을 위해 할 수 있는 활동을 추천하고, 특성화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소개하는 것으로 이루어져있다.

 

발표 자료를 만드는 직전에 '발표 잘 하는 방법'에 대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봤는데, 첫 번째 팁이 Hooking한 내용을 첫 페이지에 놓기였다.

그래서 "코딩 배워서 뭐 만들 거에요?"라는 내용을 첫 페이지에 두고, "저는 만들고 싶은 것이 많아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한 OOO입니다~"라는 형식으로 발표를 시작했는데, 약간 청자를 잘못 파악했었다.

생각보다 코딩을 해본 학생들이 전무하고, 경험이 있던 친구들도 블록 코딩으로 자격증(SW 코딩자격인 것 같다.)의 단계라 예상보다 조금 더 코딩에 흥미가 왜 있는지, 재미있게 사용했던 어플리케이션이 있는지와 같은 질문으로 Hooking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진로 선생님께서 가이드라인으로 주신 내용 중에, 학과에서 배우는 과목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었는데 아직 나도 들을만한 과목을 다 듣지 못한 상태에서 어떻게 중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과목들을 소개할 수 있을까?하는 물음이 있었다.

 

나름의 기준으로 과목들을 다섯 가지로 분류한 뒤에, 하나씩 소개하였다.

정답은?

 

특히 수학 과목에서 컴퓨터가 초기에 계산기로 만들어졌는데, 컴퓨터가 연속적인 수의 범위를 다룰 수 없는 구조라, 어떻게 수들을 이산적으로 변형해 계산할 수 있게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했었다.

확룔과 통계 계열의 과목은 반복 작업에 강한 컴퓨터가 데이터 샘플링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이를 잘 분석하기 위한 여러 확률 모델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에서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썼는데, 생각보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흥미있게 들어줘서 기분이 진짜 좋았고, 처음에 어려운 과목 이름으로 울상이던 아이들이 프로젝트 과목을 설명할 때에는 컴퓨터공학과가 재미있겠다고 얘기해줘서 감동이었다.

 

이후에 노마드 코더 사이트도 소개하고, 옛날옛적 과거의 활동들도 소개했다. 적극적으로 꿈을 찾아가면, 정말 감사하고 소중한 기회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 사진은 수학동아 태국 탐사대 갔던 사진!

지금도 그렇지만 옷을 너무 대충입었던 것 같다... 위 사진에서도 당당하게 학교 생활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HSBC-Ja Aim High 진로캠프 당시에 2차 그룹 면접까지하고, 좋은 친구들이 정말 많았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사진이 아예 없었다 😭 당시에 소라색 유니폼이었는데...

 

마지막으로 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랑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고등학교에 대해 소개했다.

고등학교 진학 결정을 할 때는, 내 진로에 확신이 없었어서 일반고등학교로 진학했는데 후배들은 더 적극적으로 위의 고등학교를 고민해보길 바랬다.

 

끝나고 진로 선생님께서 고기도 사주시고, 중학교 동창 친구들과도 정말 오랜만에 얼굴 봐서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