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과 정치 데이터를 연구하며,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분들이나 정치계 종사자 분들과 면담을 그제부터 진행하였다.
오늘 광주의 양향자 국회의원님과 면담할 수 있었는데,
의원님의 인생사에 대해 미리 알아가기도 하고, 실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정말 궁금한 점이 생겼다.
상고 출신의 사무 직원에서, 이공계 연구원으로, 임원진으로, 그리고 국회의원까지 대단하신데...
결혼과 출산, 육아까지 동시에 어떻게 하신거지?
준비했던 질문 내용을 끝내놓고, 직접적으로 위의 질문을 의원님께 던졌다.
면담을 하며 본인의 자서전과, 대한민국 국가 전략에 대해 쓰신 책을 두 권 주셨는데 자서전에 내용이 있으니 잘 읽어보라고 하셨다.
자서전: https://www.yes24.com/Product/Goods/58255382
꿈 너머 꿈을 향해 날자, 향자 - 예스24
최초와 최고의 신화를 만들어온 30년 반도체 엔지니어 양향자의 새로운 도전을 담다촌뜨기 여상 출신 연구원 보조로 출발해 당당히 삼성전자의 임원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 스스로 한계를 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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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얻었던 나무위키 정보를 통해 워낙 어려운 환경의 상황들을 극복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서 어려움에 대한 내용은 빠르게 넘어갔지만, 그 속에서도 인상깊었던 부분들이 많았다.
인상깊었던 순간들,
(양항자 의원님 → 향자로 작성)
1. 결국 3년동안 거절당하다 "반드시 좋은 선례가 되겠다"고 장담하여 사내 대학에 들어간 향자, 주변 시선이 오히려 작용 반작용처럼 긍정적인 악이 되어서 아이를 재워놓고 새벽 3시까지 코피도 쏟아가며 공부
2. 가장 먼저 출근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 - Viva에게 인상을 줌
3. Viva, 스쳐지나가는 인연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당시 보조원이던 향자를 기억해놓고 미국에서도 편지와 함께 선물을 보내서 감동을 줌
4. 변현근 상무, 투쟁 의식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목표 설정과 팀원이 성과를 이루었을 때, 모두에게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모습, 정량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성취한 경험이 인상적이었고, 오늘 면담에서 의원님이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하였다.
5. DRAM 설계 과정에서, 한 달 넘게 날밤새는 모습, 남일 같지가 않은데 결국 그 과정이 상사에게 보이고 결국 해내는 모습. 체력이 왜이리 좋을까 한탄했던 것을 회고하시는데 건강 관리, 체력 관리 잘 해야겠다고 느꼈다.
아직도 남아있는 의문,
양향자 의원님이 사회 속, 회사 속, 능력적 측면에서의 ego를 중시하는 것처럼 책이 그와 관련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할 때 가지고 있었던 질문, "가정과 일의 양립"에 대해서 느낌표스러운 답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기숙사와 회사를 왔다갔다 하던 이야기가 계속되다가 어느순간 결혼과 임신, 출산 과정이 기대만큼은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았다.
책의 전개가 시간순이 아닌데, 그 중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두 가지 챕터에서 크게 다루어진다.
선비같은 남자, 최용배를 만나다.
결론적으로 당시 상황 상, 병행이 거의 불가하고 입덧이나 몸 상태가 안 좋았을 것임에도 그저 최선을 다해 공부했고, 시댁과 남편, 그리고 여러 가족 구성원의 도움으로 일적인 성장이 가능했다.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런 말이었다. 현실적으로 회사와 가정을 모두 완벽하게 할 수는 없으니, 둘 다 완벽하게 하는 거의 불가능한 문제를 풀 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것이었다.
책을 읽은 후, 소감
먼저, 인간적으로 참 배울 점이 많고 삶의 여정 속에서 굳이 도전을 선택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도전적인 삶을 살아오셨다.
정치에 처음 입문한 후, 나였다면 비례대표나 임명직을 제안받았을 때 양향자 의원님의 주변인들이 조언했던 것처럼 선뜻 받아들였을 것 같은데,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소신을 지키는 분이라 생각되었다.
결론적으로 "이게 될까?" 생각이 드는 것들도 가능하다는 것을 당신의 인생으로 증명하셨기에, 지금 도전하고 있으신 것도 성취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단, 정치라는 환경이 기존에 계셨던 개인의 역량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기술 산업과 달라 또 다른 역경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협의와 토론의 산업인 정치, 그리고 때로는 언론을 통한 모함이나 음해가 working하기도 하는 산업이기에 이런 것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방지할 수 있다면 그리고 있으신 미래 비전을 이루는 성공 확률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더불어, 20대나 주변 지인들의 입에서 정치 얘기가 나온 적도 이에 대한 이미지도 매우 좋지 않은데 이를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우리 세대의 가치관 안에서 용납할 수 있는 참여 방식과 이를 알릴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은, 동일한 의원님이 작성하신 <과학기술 패권국가>라는 책을 읽으려 한다.